올 초만해도 다섯손가락 쯤 되었던 태터앤컴퍼니의 식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우루루 밥 먹으러 가기 문화'를 유지하기가 살짝 어려워지고 있답니다.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들도 새로운 식구들이 궁금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태터툴즈 블로그를 통해 기회가 되는대로 여러분과 익숙한 기존 식구들 외에 새로운 멤버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얼마 전 태터앤컴퍼니의 공동 대표이사로 새롭게 조인하게 된 김창원(CK)님을 소개합니다. 사실 CK님은 이미 태터툴즈 블로그에 필진으로 한 번 참여했던 바가 있다고 하네요. 두번째 태터툴즈 오픈하우스를 실황 중계하셨던 분이 바로 CK 님이셨습니다.
그럼 CK님과의 일문일답 시작해 볼까요?
Q. 그간 어떤 일을 하셨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넥스텔이라는 인터넷 벤처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게 된 것을 계기로, 올해로 햇수로는 9년째 인터넷 관련된 일을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병역특례를 마치고 나서는 최근까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삼성펀클럽이라는 유무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해외사업 기획 일을 해 왔습니다. 회사일 외에도
스카이벤처 등에 기고활동을 한다든지, 웹 2.0 컨퍼런스를 기획하는 데 참여하는 등 여러가지로 국내 인터넷 업계와 끈을 가지려 노력해 왔구요. 그러던 중, 작년부터 웹 2.0 이라는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태터앤컴퍼니 (TNC) 에 합류하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A. 앞에서 말씀드린 웹 2.0 이라는 트렌드가 저를 완전히 사로잡았고, 국내의 유망한 웹 2.0 컴퍼니와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유망한 웹 2.0 컴퍼니가 어디일까 살펴보니 TNC더군요. 또한 그전부터 개인적으로 알던 노정석 대표께서도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을 했구요.
Q. 공동대표로서 앞으로 하시게 될 일은 무엇인가요?
A. 우선 노정석 대표를 도와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조연에 그치겠다" 는 말은 절대로 아니고, 당연히 공동 대표로서 회사의 전략과 마케팅을 책임져 나갈 겁니다. 노정석 대표를 돕겠다는 말은 기본적으로 노대표께서 뭔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룸을 많이 주겠다는 뜻입니다. 여러가지로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인데, 혼자서 회사를 운영하느라 아이디어를 발휘할 기회가 적었거든요. :)
제가 TNC 에 와서 첫날 구성원들에게 했던 세 가지 약속이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겠다, △대한민국 네티즌 중 많은 사람들이 태터툴즈를 들으면 알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어떤 형태로든 해외에 진출 하겠다, 이렇게 세 가지였죠. 내년 한해도 열심히 일해서, 이 세 가지 약속을 꼭 이루려고 합니다.
Q. 개인적인 이야기를 잠깐 해 볼까요? 회사 일 외에 어떤 취미를 갖고 계신가요?
A. 책읽기와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최근에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공 넘기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여행도 좋아하구요. 출장 때문에 해외를 자주 간 편이지만 정작 여유있는 마음으로 여행을 한 적은 별로 없어서, 기회가 되면 해외 여행을 제대로 가보고 싶습니다. 또한 취미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먼 훗날 여유가 생기면 최소 1년간은 해외에서 자원봉사 겸 선교를 할 예정입니다. 물론 TNC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난 다음이겠죠. :)
Q. 최근 읽으신 책 중에 추천할만한 책이 있으시다면요?
A. 최근에
"생각 주간" 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시 읽은 책중에 기억에 남는게 애니타 로딕의
영적인 비즈니스라는 책입니다. 기업을 왜 해야 하는지, 기업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토마스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 라는 책을 (조금은 뒤늦게) 읽었습니다. 세계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너무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구요. 요새 읽고있는 책은
"인생수업" 이라는 책입니다.
Q. 블로그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좋은 비즈니스는 모두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서 출발합니다. 스티븐 코비에 따르면 사람들은 "살며, 사랑하며, 유산을 남기려는" 기본적인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사람들이 "살면서, 유산을 남기도록" 도와줍니다. 인생의 수많은 추억과 생각의 편린들을 "컨텐츠"의 형태로 담아주는 것이 바로 블로그의 역할입니다. 또한, 머지않아 블로그는 또 하나의 기본적 욕구인 "사랑하며" 부분, 즉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부분에서도 사용될 것입니다. 현재는 이 부분이 미진합니다. 블로그라는 게 대부분 단절적인 개인 영역으로 존재하고 있거든요. TNC가 이러한 부분도 해결해 주도록 하는게 제 구상중 하나입니다.
블로그는 앞으로 더욱 보편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용례 (Use case) 들이 유저들에 의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마치 PC 가 처음에 상당히 전문적인 계산기 역할만을 하다가, 너무도 보편화되면서 서버, 게임기, 미디어 기기 등 수많은 역할을 커버하고 있는 것처럼, 블로그는 현재 조금은 전문적인 퍼블리싱 툴의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그 위에서 많은 다른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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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님의 조인과 함께 태터앤컴퍼니에는 벌써부터 작은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는 5시에 퇴근해야는
TNC Family Day가 만들어진 일이나,
이 달의 사원 선정 같은 일들입니다. 태터 식구들 모두 이 작은 변화들을 기쁘게 받아 들이고 즐거워 했습니다.
앞으로 더 즐겁고 활기찬 태터앤컴퍼니를 만들어 가는데 애써주실 CK님,
환영합니다!
CK님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싶으신 분은 CK님의 블로그
Memories Reloaded와
Web2.0 Asia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