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4일 목요일

유쾌했던 TNC 워크샵 후기 - Before '밥' 편

지난 2월3일~4일에 걸쳐 2008년도 첫번째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특이하게 일요일에 워크샵을 떠났던 이유는 3일 일요일과 5일 화요일 근무를 맞바꾸는 개념으로 생각해서 워크샵에 다녀온 후, 화끈하게 한 주를 연휴로 보내보자는 chester님의 제안 때문이었답니다. 정말 화끈하죠?

우리가 묵었던 용문산의 더큰나무 펜션의 전경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이었어요. 현관에서는 눈사람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TNC 워크샵은 언제나 열공 모드로 시작됩니다.  첫 시간은 Chester님이 2008년도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가슴에 푸르른 꿈을 한껏 품어본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CK님이 진행한 역할 바꾸기 게임 시간이었는데요. 개발자는 기획자가 되고 기획자는 디자이너가 되고 디자이너가 개발자가 되어서 하나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모두 3개조로 나뉘어져 1시간 동안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각각의 조가 다른 방에 들어가 작업했는데, 서비스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거치고 기획서를 만들고 개발 일정을 짜고 대강의 UI를 디자인하고 마케팅 계획까지 세우는 데에 1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말이죠.  그 와중에 다른조의 상황을 염탐하는 사람도 있었더랍니다. :-)

1시간이 지난 뒤 모두 모여 기획한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오우~  모두 1시간만에 작업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꽤 완성도 있는 기획들을 쏟아 내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접고 이걸로 다시 가자는 농담들을 던지기도 .. 


다음은 모두들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Chester님이 흰 봉투를 좌르르 꺼내 드시더니 한 사람씩 나누어 주셨던 것이죠. 그리곤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들 서로에게 인사하며 설날 선물을 건네봅시다!
여기 저기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봉투를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리체님한테 받은 봉투를 이고잉님한테 전달하고 다시 유노님한테 건네고 ..  오!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던데요?  동료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봉투 선물을 하면서 훈훈한 마음을 나누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훈훈한 봉투 선물과 멋진 아이디어를 주신 Chester님 감사합니다~ !!

훈훈함을 이어 저녁 식사 자리로 이동!



난로가에 둘러 앉아 고구마도 구워 먹으며 이야기꽃을 도란 도란 피웠습니다.
자아~ 여기까지가 그나마 살짝 진지했던 TNC 워크샵 - Before '밥' 편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웃다 지쳐 쓰러진 TNC 워크샵 - After '밥'편을 이어 드리겠습니다. 기대하시압!

댓글 1개:

  1. 너무나도 낯익은 화로가 보이길래 뭘까뭘까 싶었더니만.. 스크롤 올려서 읽어보니 작년에 워크샵 갔었던 더큰나무 펜션이었군요~ 하아.. 너무너무 조아보입니다.. 생전 브레인스토밍 같은건 해본적도 없는 저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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