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툴즈는 1.5 버전부터 텍스트큐브로 그 명칭이 변경되어 개발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태터툴즈 홈페이지의 사용성은 텍스트큐브 홈페이지 (http://textcube.org) 로 이전되고, 태터툴즈 홈페이지는 블로그툴이 아닌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홈페이지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태터툴즈 사용자 게시판이 태터앤프렌즈 포럼로 일원화되기도 하였습니다.
텍스트큐브 1.6 공개와 텍스트큐브 홈페이지 개편을 맞이하여 태터툴즈 스킨/플러그인 게시판이 텍스트큐브 스킨/플러그인 섹션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2월 29일 오후 10시부터 태터툴즈 스킨/플러그인 게시판에는 새로운 글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란 말도 있듯이^^) 새로운 스킨/플러그인은 텍스트큐브 홈페이지에 올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좋은 텍스트큐브 스킨/플러그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그중에서는 물건을 자주 지르는 "평상시지름신접목 인간형"도 계시고, 전혀 그런것에 무관심한 사람도(음.. 누구지?) 아마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아직 미혼 상태이기도 하고, 혼자 살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을 통해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문한 물건은 대부분 회사로 배달시키기 마련입니다. 제 경우에는 책은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배송하고, 음식류와 같은 것들은 집 앞에 방치(!), 그외의 물건은 대부분 회사에서 수령합니다.
도대체 왜 택배 회사에서 직장을 위한 야간 서비스를 왜 운영하고 있지 않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거기까지 제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고, 하루에도 몇번씩 TNC를 찾아오시는 많은 택배 기사분들 중에 흥미를 끄는 두 분을 소개할 까 합니다.
#축지법을 쓰는 우체국 택배아저씨...
TNC는 2층에 있습니다. 입구의 문을 열면 기획팀과 회사의 CEO 두 분의 책상이 있고, 가로 질러 문을 하나 더 열면 개발팀이 자리잡은 연구실이 있는데요. 거의 모든 택배라든지, 퀵 서비스의 경우는 입구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사람을 찾기 마련입니다.
특히 굳이 방을 하나 가로질러 안으로 들어올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우체국 택배 아저씨는 "언제나" "항상" "늘" 방을 가로 질러 연구실에 물건을 놓습니다. 굳이 축지법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현관에서 문을 열고, 연구소까지 들어오는 10m가 넘는 거리를 눈깜짝 할 사이에 "후다다닥' 지나가시기 때문입니다. (진짜 발이 안보일 정도..)
바깥에서 일을 하다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빠른 걸음 소리에 고개를 들면, 이미 안으로 들어가신 다음이거든요. 바깥쪽 자리에만 11명이 있는데 말이죠.
이분의 또 하나 재밌는 점은 항상 연구소안에서도 14명 중에 "단내양"님께만 물건을 전달합니다. 물건의 크기, 종류, 원래 수령자는 상관없이... "문을 연다. 축지법으로 이동한다. 단내양에게 간다. 물건을 놓는다. 축지법으로 나간다"가 반복됩니다.
어느 날 생긴 에피소드.! 택배 기사님이 축지법을 동원해서 연구소 입구까지 도달했습니다. 문 바로 옆에는 제 자리가 있는데요. 마침 단내양님이 자리에 없었습니다. 입구에서 선 기사님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 하루는 되어보이는 1초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발을 돌려 기획팀에 계신 pie님께 물건을 전달하고 나가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분은 단내양님을 목표로 오신 것이였다는....
#자리를 기억하는 한진택배 기사님...
한진택배의 기사님은 TNC에 오시는 기사분 중에서 유일하게 여자분입니다. 그래서일지 모르겠습니다. 여성 특유의 센스가 발휘되는 것 같은데요.
우체국 택배 기사님처럼 안에 들어오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보통 가깝거나 처음 마주치는 사람에게 배달하기 마련인데요. 간혹 중요한 물건의 경우에만 받아야 하는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사람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누군가 어느 쪽 자리에 있다고 안내하거나, 그 분이 직접 "....님"과 같이 이름을 부르시곤 하죠.
그러나, 한진택배 기사님은 다릅니다. 적어도 제 판단에는 이분은 TNC의 구성원의 자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한진택배 기사님은 대부분 "입구 문을 연다. 안으로 들어온다. 물건의 정확한 수령자를 찾아간다. 전달한다. 나간다" 이런 시나리오로 진행됩니다.
25명이나 있고, 사실 저도 매일 생활하면서도 가끔은 누가 어느자리에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 말이죠. 그만큼 자주 오셨단 이야기일수도 있겠으나, 이분이 배달하는 곳이 한두곳이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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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에서 얻어지는 점은 뭘 하려거든 '다른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어야 한다'가 아닐까요? 평범하지 않고, 특이한 모습, 다른 점, 뛰어난 점이 많은 분들 중에서 2분을 기억하게 하는 이유일테니까요.
TNC가 하려는 일이, 만들고 있는 도구와 서비스가, 그리고 TNM팀이 지향하는 목표와 가치가... 그렇게 세상의 많은 비슷한 것들중에서 늘 새롭고 다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월3일~4일에 걸쳐 2008년도 첫번째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특이하게 일요일에 워크샵을 떠났던 이유는 3일 일요일과 5일 화요일 근무를 맞바꾸는 개념으로 생각해서 워크샵에 다녀온 후, 화끈하게 한 주를 연휴로 보내보자는 chester님의 제안 때문이었답니다. 정말 화끈하죠?
우리가 묵었던 용문산의 더큰나무 펜션의 전경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이었어요. 현관에서는 눈사람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TNC 워크샵은 언제나 열공 모드로 시작됩니다. 첫 시간은 Chester님이 2008년도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가슴에 푸르른 꿈을 한껏 품어본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CK님이 진행한 역할 바꾸기 게임 시간이었는데요. 개발자는 기획자가 되고 기획자는 디자이너가 되고 디자이너가 개발자가 되어서 하나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모두 3개조로 나뉘어져 1시간 동안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각각의 조가 다른 방에 들어가 작업했는데, 서비스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거치고 기획서를 만들고 개발 일정을 짜고 대강의 UI를 디자인하고 마케팅 계획까지 세우는 데에 1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말이죠. 그 와중에 다른조의 상황을 염탐하는 사람도 있었더랍니다. :-)
1시간이 지난 뒤 모두 모여 기획한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오우~ 모두 1시간만에 작업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꽤 완성도 있는 기획들을 쏟아 내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접고 이걸로 다시 가자는 농담들을 던지기도 ..
다음은 모두들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Chester님이 흰 봉투를 좌르르 꺼내 드시더니 한 사람씩 나누어 주셨던 것이죠. 그리곤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들 서로에게 인사하며 설날 선물을 건네봅시다!
여기 저기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봉투를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리체님한테 받은 봉투를 이고잉님한테 전달하고 다시 유노님한테 건네고 .. 오!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던데요? 동료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봉투 선물을 하면서 훈훈한 마음을 나누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훈훈한 봉투 선물과 멋진 아이디어를 주신 Chester님 감사합니다~ !!
훈훈함을 이어 저녁 식사 자리로 이동!
난로가에 둘러 앉아 고구마도 구워 먹으며 이야기꽃을 도란 도란 피웠습니다.
자아~ 여기까지가 그나마 살짝 진지했던 TNC 워크샵 - Before '밥' 편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웃다 지쳐 쓰러진 TNC 워크샵 - After '밥'편을 이어 드리겠습니다. 기대하시압!
어제 공지한 제 4회 태터캠프와 같은 날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오는 2월 16일 토요일, JCO가 개최하는 제 9회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전관에 걸쳐 개최되는 만큼 매우 성대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바 개발자 여러분들과 자바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피플웨어의 류한석님에 따르면, JCO의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행사 중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발전한 행사라고 합니다. 태터네트워크재단에서 주최하는 태터캠프도 이와 같이 해마다 더욱 성장하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태터캠프에서는 태터툴즈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어우러집니다. 기술이나 개발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닌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보들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자리가 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태터툴즈를 아껴 주시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제4회 태터캠프는 2월 16일에 열립니다.
태터캠프는....
태터캠프는 "프로젝트 태터툴즈에 대한 모든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를 모토로 열리는 모임입니다. 태터툴즈 기반의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과 태터툴즈 기반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 즉 "프로젝트 태터툴즈"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가벼운 주제부터 무거운 주제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입니다. 태터툴즈나 텍스트큐브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환영합니다.
이번에 네번째를 맞는 태터캠프는 생각과 비전을 나누기 위해서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태터캠프는 1회에는 unconferences, 2회에는 강의 및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세번째 태터캠프는 발표와 BoF를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네번째 태터캠프는 2008년 신년 계획이 행사 주제인 만큼 컨퍼런스 형식의 발표 중심으로 이루어 집니다.
제 4회 태터캠프는 태터네트워크재단에서 주최/주관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 오픈마루, TNC에서 후원합니다.
장소는 다음커뮤니케이션 3층 대회의실입니다. 이 곳(Daum Corp Info)과 이 곳(Daum Local Search)을 참고하세요. 행사 당일 1층에 오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프로그램 및 시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3:30 - 14:00 사전 등록 및 인사 나누기
14:00 - 14:15 오프닝
14:15 - 15:00 Textcube - (Needlworks/TNF)
15:00 - 15:45 티스토리 - (다음커뮤니케이션)
15:45 - 16:00 (Coffee Break)
16:00 - 16:45 태터앤컴퍼니
16:45 - 17:45 Small Session (태터앤미디어(TNC),Openmaru(NC Soft)) & Technical Workshop(Needlworks/TNF)
17:45 - 18:00 클로징
사전 참가 등록 태터캠프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하여 사전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사전 참가 신청 기간은 11일 부터 입니다.
참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난 설 연휴, 토요일 오후에 괜스레 마음에 바람이 들어 가족들과 함께 서울 시내를 드라이브했습니다. 사당동의 집에서 용산과 서울역을 지나 삼청동길을 구경하고 성북동의 아름다운 뒷길을 돌아서 혜화동, 청계천, 남대문을 구경하며 남산길을 넘어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때마침 숭례문 앞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노란색 의상을 갖춰 입은 수문장들의 절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 휴일에도 교대식은 여전하네~' 라며 가족들과 여담을 나누었습니다.
명절 때가 되면 서울 시내가 그렇게 한적할 수가 없습니다. 뻥뻥 뚫린 길에는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평소에 잘 볼 수 없던 모습들을 자세히 볼 수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인적이 드물어 시원하게 느껴지는 서울 시내 모습들을 구경하면서 '모처럼 좋은 구경 했다'고 돌아온 참이었는데, 그렇게 구경한 숭례문의 모습이 바로 그 다음날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더군요.
국보 1호 숭례문 .. 내가 사는 집도 친지가 머무는 곳도 아닌 그저 성문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내 손 안에 잡히는 물건은 아니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에 '보물 1호'라고 품고 있었음직한 나라의 보물이 소실된 사실에 새해 첫 출근날부터 국민들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할 하루일 것 같습니다. 많은 블로거 여러분들이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시더군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소중한 존재가 사라지는 일은 누구에게나 커다란 마음의 상처가 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중한 문화 유산 보호에 대한 의식이 강화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