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6일 월요일

동경에서 날아온 소식

지난 주 말, TNC 일본 TF의 CK님으로부터 메일이 날아 왔습니다. 조목 조목 전해 주신 반가운 소식, 꽃밭에서 함께 하고 싶어 올려 봅니다. 일본에 가 계신 TNC 멤버들의 소식은 CK님 영문블로그, BKLove님 블로그 에서도 자주 접하실 수 있습니다. :-)

TNC 가족 여러분
 
그동안 뜸했습니다. 좀 정신이 없었구요...^^
금요일 오후라서 이렇게 메일도 한번 보내봅니다.
 
저희는 여기서 잘 지냅니다. 집에도 들어갔구요 (근데 한번 더 이사를 가야 한다는...)
구성원들의 일본어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구요 ^^
 
일본은 진짜 선진국인 것 같습니다. 어디나 다 깨끗하고 사람들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서 전 일본인이라고 안하고 "왜놈들" 이라고 했었는데 편견들도 많이 있었던 것 같구요. 특히나 물건들 참 잘 만드는 것 같애요. 하여간 왜놈들이 물건은 잘 만든다니깐요... 웁스!
 
일본인들 특히 젊은이들은 참 개성있습니다.
동경 길거리에 나가보면 오만 잡다한 인간형들이 죄다 쏟아져 나옵니다. 분명 백인인데 동양인인 사람들, 흑인인데 동양인인 사람들 등등. (와보시면 무슨 말인지 바로 압니다)
한국에서는 눈동자 한 200개씩 몰고 다닐 사람들이 시부야 거리의 50% 정도의 인구구성을 이루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그러나 한국처럼 길거리에서 침뱉고 지나가는 인간들 쏘아보며 분위기 험하게 잡진 않고
저마다 걍 자기 할 행동들을 합니다. (편의점에서 잡지를 하염없이 뒤적이거나, 혹은 조용히 길가에 가만히 앉아있음)
 
여자들은 진짜 예쁩니다.
아니, 안 예쁩니다.
저 6월 23일에 결혼합니다. ^^
 
물가...는 비싸지요 ^^
구성원 모두 구구단 8단 실력이 무지하게 늘고있어요. (어 이거 8 곱하면 얼만데 ㅆㅂ...)
이렇게 생각하면 도움이 될라나요? "여긴 지금 80년대야. 그래서 짜장면이 겨우 700 원밖에 안해... 물론 내 월급도 80년대 수준이긴 하지만..."
 
영돈님은 내장지방을 빼기 위해서 한국선 안하던 조깅을 아침마다 하고 계시구요.
BK 님은 얼마전에 생일을 맞아서 우리모두 조촐한 축하를 해주었답니다.
가구를 보러 이케아(IKEA) 에 갔다가 예전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는.... (실제로 운 건 아니고 말이 그렇다는...)
 
여기 나와있는 식구들 너무 잊어버리지 마시고 종종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세요...
그 응원의 메시지가 컵라면 등의 현물의 형태를 띄면 더 좋구요 ^^
얼마전에 소정님이 컵라면 여섯개를 보내었는데 찬장에 고히 간직해 두고 있어요. 귀한 음식이니 언젠간 먹어야지, 이러한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럼 종종 또 메시지 띄우겠습니다. 오랜만에 메일 보내니.. 그동안 좀 잊고 있었던 TNC 가족들 한명 한명씩 떠오르네요.
 
                                                                                      동경에서 김창원 드림


여러분들도 TNC 일본 TF 멤버들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세요! 화이팅!!

kkonal

댓글 5개:

  1. 내심 어제 난 지진때문에 잘 계신지 걱정이 됐었는데 잘 계시나보네요;;

    그나저나 6월에 결혼하시는군요;;; 행복하시길.. ( --)

    올해 결혼식이 많군요;; 제 동생도 시집가는데..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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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화이팅요 ㅋ

    저도 곧 장가갑니다.

    그리고 일본에 저도 곧 장기 출장갈거 같습니다.

    잘하면 만나보실수도 있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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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1배의 환경에서 3년동안 있다보니 8배는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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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랜만에 김 대표님의 근황을 접했습니다.

    전, 서초동 M사의 장종균입니다. ^^



    일전에 소주 한 잔 하실때, 논문 작업으로 같이 못했는데

    복귀하시면 한 잔 했음 합니다.



    가깝고 먼 나라에서 좋은 성과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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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일본 처자들 많이 이쁘죠...

    (참고로 전 결혼 9년차 들어갑니다. ㅡㅡ; 이제 무섭지 않습니다.)

    일년에 한번은 꼭나가는거 같은데 볼때마다 더 이뻐지니...

    뵌적도 아는분도 아니지만 그냥 반갑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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