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있는 달이지요. TNC의 막내동이 BKLove님도 지난 2월23일 학사모를 쓰셨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BKLove님은 지난해 태터툴즈의 사용법을 상세하게 정리한 태터가이드를 배포해 블로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블로거이기도 하지요. 그런 탓인지 유난히 많은 블로거 여러분들이 BKLove님의 TNC 입사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도 했습니다.
BKLove님이 TNC에서 보낸 지난 두 달은 과연 어땠을까요? 꼬날이 BKLove님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Q. TNC에 입사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한마디로 감상을 요약하신다면?
- 처음에 TNC에 입사해서 독특한 캐릭터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적응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회사와서는 저만 정상인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50일이 지나고 보니까, 이제 새로운 사람이 오면 저도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할 듯한 느낌도 드네요.
Q. TNC 이외에도 대기업에 취업 결정이 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인 TNC를 선택하게 되신 이유는?
-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많은 요소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부산에서 나고 계속 살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업의 기회가 좁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한동안 친구와 술도 마시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최종적으로 리스트에 올랐던 두 기업 중에서 TNC를 선택한 이유는 '블로그를 하는게 너무 재미있었고, 체스터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희망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TNC에서는 일을 일이 아닌 것 처럼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Q. 태터툴즈 유저였다가 만드는 사람이 되셨는데.. 바라보는 면에 있어 차이점이 있으시다면?
- 사실 이게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
제가 어느덧 만드는 곳에 있다보니까, 시각이 자꾸 무뎌지고 비판자가 아닌 입장이 되더군요. 예전같았으면 '이건 바로 바로 고쳐야지..'라고 했을텐데, 이제는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남겨주시는 제안사항을 접수해서, 답변을 드리고, 빨리 처리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태터툴즈, 티스토리의 사용자들의 경우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날카로우시기 때문에 묻히기 아까운 제안들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도 사용자들과 더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셨고, 심지어 집에서 멀리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게 되셨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의 후배들에게 해 줄 조언이 있다면?
- 우리가 아직 세상에 물들지 않았을, 어렸을 때 우리는 모두 우리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장래 희망과 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모두 의사, 판사, 대기업 입사, 공무원 시험은 아니였을텐데... 세상을 살다보니, 더 나은 환경에 대한 욕심때문에 우리의 꿈을 애써 무시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질문을 던져보곤 합니다. 한번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려 보는게 어떨까요? 그러면 해답이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또 블로그는 그런 자신의 꿈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연장이 되는 듯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몇몇 분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 꿈을 표현하고... 그것을 실제의 일과 연결시켜 나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외국의 사례는 더욱 많고, 점점 그런 사례가 늘어날거라 생각합니다.
Q. 신입사원으로서 TNC 유저들에게 각오 한마디 밝히시죠!
- 태터툴즈가 세상에 나온지 3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한국의 블로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 그 변화가 점점 커질 것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합니다. TNC유저분들은 이미 블로그에 한발을 넣으셨으니, 그래도 세상을 선도하는 입장에 서신거라고 생각하구요. 또 그만큼 앞서 나갈 기회를 얻으신거라 생각합니다.
티스토리, 태터툴즈, 이올린은 사용자와 블로거를 위해서 더 나은 환경을 고민하고, 발전해나가고 있지만... TNC에서도 이게 정말 사용자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걱정의 마음이 앞서기도 합니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과감한 지적과 비판을, 잘하는게 있으면 칭찬을 해주세요. 저는 그런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TNC에서 가장 앞서 듣고,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블로그로 정말 'BRAND YOURSELF!'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 네, 이상 BKLove님과의 솔직담백 인터뷰였습니다.
Posted by kk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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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저도 상상을 하곤합니다..
답글삭제TNC에서 함께 일하는 저의 모습을요..;;
(머 상상뿐이겠죠 현실은 현실일뿐 그냥 제 자리에서 사명을 다해야겠네요..^^)
블로거들의 꿈이 아닐까요..?
답글삭제으음... 저도 TNC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음 뿐입니다;;;
답글삭제2007년 한해 BKLove님의 날개를 활짝 피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답글삭제다시한번 졸업 축하드립니다. 졸업선물은 다음에 술한잔으로 해요.~~
양복 입은 모습은 왠지 어색한 걸요..^^
답글삭제초심 잃지 않고 항상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열정을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졸업 축하드립니다.. ^^
멋집니다~
답글삭제BKLove님 졸업축하드립니다.
답글삭제저도 새삼스레.. 그때가 그립군요.
@돈돌 - 2007/02/27 10:03
답글삭제감사합니다. ^^
저 역시, 하루종일 얼마나 어색했던지.. ㅋ
@LonnieNa - 2007/02/27 10:40
답글삭제졸업하니, 기분이 좀 이상..
Chester님께서.. '이제 졸업도 하고, 진짜 큰일 났다'라고 하시니..
더욱 심란한 기분에 빠져듭니다 ㅋㅋ
어디라도 빨리 입학해야겠네요 ㅋ
@J.Parker - 2007/02/27 09:14
답글삭제예^^ 알겠습니다.
찾아뵙겠다고 하고, 한번 뵙지 못했네요.
술 사주시는거죠? 한번 내려가겠습니다.
(이번엔 진짜로.. ^^)
@571BO - 2007/02/27 02:27
답글삭제저는 571BO님.. 입학 축하드립니다...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즐기세요~ ^^
@리안 - 2007/02/27 01:25
답글삭제저도 한때 꿈만 꾼 적이 있었는데..
운이 좋은가 봅니다. ^^
@컴ⓣing - 2007/02/26 22:42
답글삭제컴ⓣing님도 한번 뵐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
시간 한번 내주시죠~
@JCLOVE - 2007/02/27 10:12
답글삭제JCLOVE님이 더 멋지신걸요~ ^^
아아 BKLove님 TNC에서 일하셨구나...
답글삭제저도 좀 데려가주시...;;;;ㅋㅋ
졸업 축하드려요 ㅋ
저도 태터랑 TNC를 알게 된 것은 오래지 않았지만..
답글삭제왠지 끌리는 뭐 그런 느낌... -_ㅜ
네이버와 오래 동안 함께 하며, 네이버에서 일 할 기회까지 받았지만..
뭐랄까요.. 왠지 꺼려지던...
근데... 안되겠지만.. TNC는 끌리는 이윤??
결국.. 주관이 개입된 이야기겠지만..
TNC > 네이버...
이 느낌을 결코.. 지울 수가 없네요.
우어. 정말 부러워요. 열심히 해주세요~
크크... 근데 제가 봐도.. 양복은 왠지 어색해요..
답글삭제캐쥬얼로 입고 일해야 더 어울릴 꺼 같은 TNC...
요즘 IT는 자율과 창조적 분위기일텐데...
외국의 모모 업체들처럼 초파격까진 아니래도... 양복은 좀.. 흣.
그래도 멋지네요.
그그래도.. 죄송하지만.. 은행원 포스가 느껴지는건 흑.. >_<
@찬비 - 2007/02/27 16:58
답글삭제푸하하.. ㅋㅋ
저 날이 졸업식이 있던 날이라.. 어쩔 수 없었답니다. ㅋ
평소에는 정장은 옷장 깊숙하게.. ㅋㅋ
@BKLove - 2007/02/27 14:14
답글삭제오시는 그날까지 전 알콜신공 1갑자 이상을 상승시키는 수련을 나날이 하고 있겠습니다.^^
좋은 꿈꾸세요.